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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벤처기업의 기업 당 매출액은 68억5천만 원으로 전년보다 7.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벤처기업 종사자 수는 총 76만4천명으로 삼성그룹 등 상위 6대 그룹 종사자 수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벤처기업협회는 지난해 기준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성과, 고용성과, 기술혁신 실태 등을 조사한 '2017년 벤처기업정밀실태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기업 당 매출액은 68억5천만 원으로 전년(63억5천만 원)보다 7.9% 늘었으며, 대기업의 매출액이 지난해 1.6% 줄어드는 등 2014년 이후 3년 연속 감소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지난해 벤처기업 종사자 수는 총 76만4천명으로 삼성과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포스코 6대 그룹 종사자(76만9천395명)를 모두 합친 것과 비슷했다.
벤처기업들은 지난해 기술혁신 역량 강화에 노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매출액의 2.9%를 연구개발에 투자했는데 이는 전년보다 0.5%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대기업(1.5%)의 1.9배, 일반 중소기업(0.7%)의 4.1배에 해당한다. 벤처기업 당 국내 산업재산권 보유 건수는 8.1건으로, 전년(7.1건)보다 평균 1건 늘었다.
벤처기업이 겪은 애로사항 가운데 자금 확보의 어려움은 줄어들었지만, 인력 문제는 늘어났다.
자금 확보에 애로를 겪고 있다는 답변은 2015년 74.8%에서 지난해 67.8%로 7%포인트 하락한 반면 인력확보 애로는 57.0%에서 59.9%로 2.9%포인트 올라갔다.
중기부 관계자는 "지난해 벤처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은 둔화하고 안정성은 강해졌다"며 "특히 연구개발 투자 비중과 산업재산권 수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보아 지난해 벤처기업이 도약을 위한 '축적의 시간'을 보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