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환율](http://images.jkn.co.kr/data/images/full/927560/image.jpeg?w=600)
원/달러 환율이 3일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달러당 1,06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3.3원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22일부터 연속 하락한 환율은 이로써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최근의 급락세가 반등 요인으로 꼽혔다. 전날 환율은 9.3원 내리면서 1,060원 선을 위협했다. 환율 하락을 기다리던 수입업체들의 결제수요가 몰렸고, 그동안 쌓인 '숏(달러화 매도)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환율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됐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내릴 만큼 내렸다는 인식에다가 기술적인 부담이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외환당국이 1,060원 선을 당분간 지키려 할 것 같다는 인식도 영향을 미쳤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선 한때 1,060원 선이 깨지자 곧바로 회복됐다. 당국 개입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우리은행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NDF 시장의 움직임은 당국이 1,060원에서 '선'을 그은 것이라는 해석을 낳았다"고 말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근 원화 강세에 대해 "걱정하는 만큼 관심을 갖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4시 10분 현재 100엔당 947.16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2.00원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