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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 국채투자 축소설에 원/달러 환율 하락

환율

나흘 연속 상승한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1분 현재 달러당 2.0원 내린 1069.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달러당 1.4원 내린 1,070.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중국이 미국 국채투자 축소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10일(현지시간) 중국 정부가 미국 국채 투자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미국 국채의 최대 보유국이다.

이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탈퇴 의사를 발표한다는 보도가 나와 달러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일본은행이 장기 국채 매입규모를 축소하기로 하면서 엔화 가치가 뛰는 것도 달러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이런 불안요소들이 위험자산 회피심리로 이어져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도할 경우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여러 재료가 혼재하며 글로벌 외환시장 방향성 설정이 쉽지 않은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12분 현재 100엔당 960.8원으로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53.86원)보다 6.94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