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 태양광 제품을 대상으로 한 미국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 발동으로 원화가 달러 대비 약세(원/달러 환율 상승)를 보이고 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1분 달러당 1,071.8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종가보다 1.6원 오른 수준이다.
환율은 2.8원 오른 1,073.0원에 거래를 시작하고서 1,07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미 세이프가드 발동이 원화 약세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장중에는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을 반영해 환율이 상승 반전할 가능성도 있다.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0.2% 하락한 90.206을 기록, 2014년 12월 이후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기업 실적 호조 등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다우지수 등 미국 증시는 물론 독일 증시도 사상 최고를 경신하며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하고 있다는 점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12분 현재 100엔당 972.82원을 기록했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66.06원)보다 6.76원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