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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작년 영업이익 4조5747억 원···수익성 8년 이래 최악

현대차 선적부두에서 수출 기다리는 차량
현대차 선적부두에서 수출 기다리는 차량

지난해 사드 갈등과 환율 이중고에 시달린 현대자동차의 수익성이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이 11.9%나 감소했으며 2010년 이후 7년래 최저점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가 지난 한해 매출액 96조3천761억 원(자동차 74조 4천902억 원, 금융 및 기타 21조8천859억 원),영업이익 4조5천747억 원, 당기 순이익 4조5천464억 원(비지배지분 포함)의 실적을 올렸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차는 작년 판매(글로벌 포함) 대수는 450만6천527대로 전년(2016년) 동기 대비 6.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1.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률 역시 4.7%를 나타내며 전년 동기대비 0.8% 포인트 하락해 2010년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이다.

매출 원가율은 달러 등 주요 통화 대비 원화 강세,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마케팅 비용) 증가 등에 따라 0.7%p 오른 81.8%에 이르렀다.

현대차 관계자는 "원화 강세 흐름이 연중 이어진 가운데, 주요 시장에서 경쟁이 심해지고 영업 비용이 늘어난 데다 중국 등 일부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을 겪으면서 2017년 수익성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자동차 수요가 정체되는 상황에서, 올해 양적 성장에 치중하기 보다는 책임경영을 통한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할 방침이다. 아울러 체질 개선과 동시에 미래 핵심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자동차산업을 선도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