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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美재무 '약달러' 부채질에 약세…독일 0.87%↓

유럽증시

유럽 주요 증시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재무장관의 '약(弱)달러' 발언 등의 영향으로 이틀 연속 부진을 보였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6% 내린 7,615.84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 지수도 전날보다 0.25% 낮은 5,481.21로 마쳤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지수는 0.87% 하락, 13,298.36까지 밀려났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 역시 0.79% 하락한 3,643.22를 기록했다.

이날 ECB는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제로' 기준금리를 유지하는 등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ECB의 금리 동결은 이미 예견돼 시장에 영향이 제한적이었지만 달러 약세를 부채질하는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특이 이날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2014년 12월 이후 최고치인 1유로 당 1.25달러까지 치솟았다. 영국 증시에서는 롤스로이스와 브리티시항공의 모회사인 IAG가 2% 안팎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프랑스 증시에서도 항공주 에어버스가 2.76% 떨어졌고, 독일에서는 물류기업 도이체포스트가 2.65%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