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6일 이틀 연속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로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2.53포인트(0.49%) 오른 2,574.76으로 장을 마쳤다. 종가와 장중 기준 모두 역대 최고치다.
이전 종가 최고치는 전날 세운 2,562.23, 장중 최고치는 2,564.43이다. 전날보다 1.54포인트(0.06%) 내린 2,560.69로 출발한 코스피는 곧바로 오름세로 전환해 꾸준히 상승폭을 키운 끝에 전인미답의 2,570고지에 발을 내디뎠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이어진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 행렬이 신기록 행진을 이끌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827억 , 1천164억 순매수했다. 기관은 오전만 해도 순매도했으나 오후 들어 '사자'로 돌아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3천842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도 이날 근 16년 만에 종가 기준 910선을 넘겼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52포인트(1.62%) 오른 913.12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종가 910선을 넘은 것은 2002년 3월 29일 927.3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15년 9개월여 만이다. 0.07포인트(0.01%) 내린 898.53으로 출발한 지수는 개인의 '사자' 행렬에 상승 반전했다.
이후 개인은 매도로 돌아섰지만, 기관이 '매수 바통'을 이어받으면서 지수가 급등해 910선까지 돌파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1천297억 원, 외국인은 41억 원 각각 순매수했고, 개인은 1천229억 원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