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명절 설을 앞두고 선물배송이 급증하면서 유통업계에 배송전쟁이 시작됐다.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 빅3'는 올해 설부터는 농축수산물 선물액 한도가 10만원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선물세트 수요가 전년보다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배송인력을 최대 20%까지 늘렸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4일까지를 설 배송 특별기간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설 선물세트 배송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청탁금지법이 완화되면서 선물판매와 택배수요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배송인력을 전년보다 20%증가한 5500명 채용했고 현대백화점도 10%늘어난 4800명의 아르바이트 인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배송인력을 전년보다 10%가량 늘린 5천여 명을 확보했고 냉장.냉동 탑차와 택배 차량을 5%늘려 운영에 들어갔다.
‘빅3‘ 백화점이 배송인력을 늘리는 데는 청탁금지법 개정으로 설 선물세트 배송 건수가 전년 대비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