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2일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오전 9시52분 달러당 1,071.8원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0.1원 낮다.
원/달러 환율은 0.9원 내린 1,071.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지만, 이후 낙폭을 줄이면서 보합권에 들어갔다.
미국이 보호무역주의를 거듭 강조한 여파가 달러 약세(환율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수출업체의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도 나오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시장국의 주식시장 조정 국면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져 환율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우리은행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1,070원대 초반에 네고 물량이 대기하고 있지만, 1,060원대 후반에서 유입될 달러화 매수세도 견조하다"며 달러당 1,070원 선을 두고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53분 현재 100엔당 979.88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0.88원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