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국 증시는 2일(현지시간) 개장과 동시에 하락세로 출발한 뒤 반등 포인트를 찾지 못하고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63% 내린 7,443.43으로 장을 마쳤다. FTSE 100 지수는 나흘 연속 하락하면서 9개월 만에 주간으로는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으며, 통신업체 BT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주가가 내려갔다가 2.2%로 낙폭을 줄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68% 내린 12,785.16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도 1.64% 하락한 5,364.98로 마감했다.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는 도이체방크(-6.28%), 폴크스바겐(-3.63%) 등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도이체방크는 이날 작년 실적이 시장 전망치(2억9천만 유로 적자)보다 훨씬 나쁜 4억9천700만 유로(약 6천731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런던 캐피털그룹의 리서치 책임자인 재스퍼 롤러는 로이터통신에 "위험자산을 처분하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영국만의 현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1.51% 하락한 3,523.28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