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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外人 '사자'에 이틀째 상승…코스닥은 830선 붕괴

코스피

코스피가 13일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이틀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81포인트(0.41%) 오른 2,395.19에 거래를 마쳤다.

17.51포인트(0.73%) 오른 2,402.89로 출발한 지수는 낮 한때 2,419.53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2,400선까지 내주며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하고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천319억 원 순매수했으나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658억 원, 1천860억 원 순매도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오는 14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대한 경계감에다 설 연휴 휴장을 앞두고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같은 시장의 믿음이 있는 대형주에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1위 삼성전자와 2위 SK하이닉스는 각각 3.98%, 4.30% 급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54%)와 NAVER(0.63%), 삼성물산(3.13%)도 올랐다.

다만 셀트리온(-2.81%), 현대차(-0.97%), POSCO(-1.24%), KB금융(-0.16%), LG화학(-2.02%)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 전기전자(3.45%), 은행(2.20%), 의료정밀(1.96%), 제조업(0.91%) 등은 올랐고, 비금속광물(-2.55%), 기계(-2.46%), 운송장비(-2.15%)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85포인트(1.64%) 내린 829.39로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9.70포인트(1.15%) 오른 852.94로 장을 시작한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밀리며 결국 830선까지 내줬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70억원, 767억원 순매도했고, 개인만 1천770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내 종목이 모두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2.58%)를 비롯해 신라젠(-4.52%), CJ E&M(-1.19%), 바이로메드(-7.53%), 메디톡스(-4.05%), 셀트리온제약(-2.33%), 펄어비스(-1.96%) 등이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