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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용 플렉서블 아몰레드 패널 수요 증가세 '주춤'

갤럭시

스마트폰 화면에 사용되는 플렉서블 아몰레드(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패널 수요 증가세가 올해 주춤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IT전문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16일 보고서를 내고 "올해 스마트폰용 플렉서블 아몰레드 패널 출하대수는 1억6천700만대로, 작년보다 34%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억2천500만대를 출하하면서 전년(4천만대) 대비 212.5%나 급증한 것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크게 둔화된다.

보고서는 미국 애플의 아이폰X가 플렉서블 아몰레드 패널을 채용했으나 판매가 기대에 훨씬 못 미친데다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 생산업체들도 TFT-LCD(박막 액정표시장치)에서 플렉서블 아몰레드 패널로 전환을 미룰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갤럭시 S9 시리즈가 플렉서블 아몰레드 패널을 계속 채용할 계획이어서 그나마 수요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아몰레드 패널 출하대수도 4억5천300만대로, 작년 대비 증가율이 14%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IHS마킷의 하야세 히로시 연구원은 "아몰레드 패널은 폼팩터 측면에서 선택의 폭을 넓히기 때문에 스마트폰용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그러나 2020년 이후에나 TFT-LCD를 본격적으로 대체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