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 매매가격이 지난 18년간 연평균 7%대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거래 규모는 연 10조원 수준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이지스자산운용과 대신증권이 발표한 '서울 오피스 매매지수' 추이를 보면 서울 오피스 매매가격은 2001년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7.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지역 오피스 빌딩 실거래 데이터를 바탕으로 산정한 이 지수는 2001년 1분기 100.0에서 시작해 2018년 4분기 342.3까지 올랐다.
서울 오피스 매매가격은 2009년 3분기에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11% 하락했으나 2011년부터 회복하면서 다시 상승 흐름을 탔다.
최근 3년간 가격 상승률은 연평균 5.3%로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상승률(1.6%)의 약 3.3배에 달했다.
주식, 채권의 낮은 수익률과 높은 변동성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오피스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돼 최근 오피스 가격이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이지스운용과 대신증권은 분석했다.
실제로 2010년부터 2018년까지 국고채 5년물 금리는 연 4.69%에서 연 2.04%로 하락했으나 이 기간 오피스 매매가격은 43.4% 올랐다.
오피스는 2011년부터 국내총생산(GDP) 추세와 비슷한 안정적인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서울 지역 오피스의 연간 거래 규모는 2007년 7조원에서 2016년 10조1천억원까지 늘었고 2018년에도 9조9천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