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전칠기의 명장, 김영준 개인전이 4월 1일부터 15일까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로쉬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빌 게이츠가 의뢰한 엑스박스, 교황 프란치스코의 미사집전 의자, 코스모스 연작, 달항아리, 초충도 자개작품, 나전장, 화초장 등 30여 점이 전시된다. 김영준 작가와의 만남은 4월 10일 오후 2시 전시장에서 열린다.
김영준 작가는 한국전통 나전칠기 기법에 현대적 디자인을 접목시켜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김 작가는 2008년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 회장의 주문으로 자사의 게임기를 담는 케이스에 자개 옻칠 작품을 만들었다. 빌 게이츠는 이 작품을 방한 시 한국 대통령에게 선물하여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전시 작품 중 '달 항아리'는 4년 6개월 동안 만든 작품으로 국화문양이다. 도자에 옻칠, 굽기, 전복 패 자르기, 다시 옻칠하기 등 오랜 기간에 걸쳐 만들어진 작품이다.
'교황 의자'는 의자 등받이 부분에 자개 문양이 새겨져 있은 옻칠 의자로 2014년 8월 프란체스코 교황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명동성당 미사집전에서 사용했다.
김영준 작가는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디자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으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NID융합대학원 디자인석사, 이태리 Domus academy 디자인특별과정을 수료했다.
작가의 작품은 교황청, 프랑스, 영국, 덴마크, 태국황실, 뉴욕한국박물관 등 30여 개국에 소장돼 있다. (문의 : 로쉬갤러리 031-716-3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