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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2.5원 하락 마감

직전 거래일에 10원 가까이 오르며 연고점을 경신하던 원/달러 환율이 2일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5원 내린 1,165.7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3.2원 내린 1,165.0원에 개장해 오전 중 1,160.7원까지 하락했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다.

최근 환율이 가파르게 오르자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고, 수출업체들도 달러화 매도에 나서며 원/달러 환율이 내린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제조업 지표 부진, 한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역성장 여파에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30일 1,168.2원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며 투자심리가 회복한 점도 환율 하락 재료가 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35억원어치, 코스닥시장에서 67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다만 장중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자 원화가 이에 동조하며 하락 폭은 제한된 것으로 보인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차익실현 매물,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 물량에 내렸다"면서 "위안화 환율이 오르며 낙폭은 일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045.05원이다. 이는 전 거래일 기준가인 1,048.94원보다 3.89원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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