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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미중 긴장에 1,170대 중반까지…연고점 또 경신

무역협상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7일 장중에 또다시 연고점을 찍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6분 현재 전거래일 종가보다 3.20원 오른 달러당 1,173.20원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3일 기록한 연고점인 1,171.80원을 웃도는 수치다.

3일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171.80원까지 상승하면서 지난 2017년 1월 20일 1,177.70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종가 기준으로도 2017년 1월 19일 이후 2년 3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20원 하락한 1,169.80원에 개장했지만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다. 장중 한때 1,174.00까지 오르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위협하고 중국이 이에 반발한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이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 출발한 뒤 미중 교역긴장 재고조로 인한 역내외 매수세 유입에 또다시 연고점 갱신을 시도, 1,170원 초중반을 중심의 등락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 시각 1,059.90원이다. 전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49.47원)보다 10.43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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