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텔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전국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이 10개월 만에 올랐다.
10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1억7천763만3천원으로, 전달(7월) 매매가(1억7천759만4천원)보다 3만9천원 올랐다.
전국의 오피스텔 가격은 작년 10월 이후 9개월 연속 하락했으나 8월 조사에서 처음으로 상승 전환했으며 서울의 오피스텔 평균 매매 가격은 2억2천671만9천원으로 전달 대비 23만2천원 상승하며 이번 가격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들어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타면서 대체재인 오피스텔 가격도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또다른 시세 조사기관인 KB국민은행 통계에는 지난 8월 서울의 오피스텔 매매 거래가격은 평균 2억5천150만원으로 석 달 연속 오르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감정원 조사 결과 서울과 달리 수도권과 6대 광역시, 세종시를 포함해 전국 주요 도시에서 오피스텔 매매 가격은 전달보다 하락했다.
가격 하락 폭이 가장 큰 지역은 울산(-43만3천원)이었고 인천(-27만2천원), 부산(-13만2천원), 대전(-5만5천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전국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는 상승했으나 서울을 제외한 지역의 오피스텔 매매가는 대부분 하락하는 등 위축된 시장 분위기는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의 월평균 임대료는 전달과 동일한 64만7천원을 기록했다. 평균 전셋값은 1억4천112만8천원으로 전달 평균 전세가(1억4천105만9천원)보다 6만9천원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