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에서 공급된 민영주택의 당첨자는 연령대별로 봤을 때 40대가 37.3%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서울에서 공급된 민영주택의 당첨자 1만3천941명을 연령대별로 분류했을 때 40대가 5천200명(37.3%)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뒤이어 30대 4천989명(35.8%), 50대 2천449명(17.6%) 60대 이상 906명(6.5%), 20대 이하 397명(2.8%) 순으로 집계됐다.
주택수요가 많은 30∼40대가 전체 당첨자의 73.1%를 차지한 것이다.
일반공급(1만763명)에서도 40대가 4천620명으로 전체의 42.9%를 차지했다.
오랜 기간 무주택으로 있으면서 부양가족도 많아 청약 가점을 많이 쌓은 40대들이 내집마련을 한 결과로 보인다.
그러나 특별공급(3천178명)에서는 신혼부부 특별공급 등의 영향으로 30대의 비중이 66.7%(2천119명)로 가장 높았다.
무주택 실수요자의 수요가 많은 분양가 9억원 이하 주택 당첨자(8천61명)의 경우 30대가 3천179명(39.4%)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9억원 초과 주택 당첨자(5천880명)의 경우 40대 당첨자 비중이 40.7%(2천395명)로 제일 높았다.
9억원 초과 주택에선 신혼부부 특별공급이 없기 때문이다.
한편, 수도권 당첨자는 30대(41.2%), 40대(27.7%) 등 순이며, 일반공급 물량도 30대(35.2%)의 비중이 40대(30.4%)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서울보다 가점제의 비중이 낮아서 40대보다 30대의 당첨 비중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