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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中공장 조기 가동 '총력'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부품 공급이 중단된 '와이어링 하네스'(wiring harness) 중국 생산 공장 조기 가동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최근 산업부 및 외교부와 협력, 칭다오 총영사관을 통해 와이어링 하네스 생산의 핵심 거점인 산둥성에 공문을 보내 협조를 요청했다. 국내 자동차 생산 차질 시 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점을 감안, 일부 공장이라도 엄격한 방역 관리하에관리 하에 생산이 가능할 수 있도록 승인해 달라는 내용이다. 무엇보다 방역 강화를 통한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대차그룹 중국(?HMGC) 임원들도 산둥성 정부 관계자들과 직접 연락해 생산 재개 방안을 협의했다.

또한, 협력사들과 함께 중국 외 지역 와이어링 하네스 생산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국내와 동남아시아에서 부품 조달을 확대하고, 중국 생산 재개 시 부품 조달에 드는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기로 했다.

산업부, 외교부, 주중 칭다오 영사관도 자동차 생산 중단으로 인한 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국 지방정부와 접촉하며 재가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국 칭다오 총영사관은 산둥성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공장 조기 가동 필요성을 설명하고, 가동에 필요한 조치 등을 논의했으며, 주한 중국 대사관 상무관, 산둥성 한국대표부 통해 산둥성 내 와이어링 하네스 공장이 위치한 시(市) 정부들과 공장 재개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중소기업벤처부도 국내 중소 부품사뿐만 아니라 국내 부품사의 중국 사업장에 대해서도 방역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경신, 유라코퍼레이션, ?THN 등 와이어링 하네스 부품사들도 직원 안전을 위해 철저한 방역 관리에 나서는 한편 시(市) 정부에 직접 공장 가동 재개를 요청하고 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협력사 공장이 철저한 방역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와이어링 하네스 부품사들과 함께 작업장 내 소독과 열화상 카메라 설치, 마스크 등 개별 공급, 체온이 및 세정제 작업장 비치, 전 작업자 하루 2회 체온 측정 등 사업장 방역 및 직원 안전을 빈틈없이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와이어링 하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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