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활동에도 드론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경상남도 하동군은 세계적으로 확산한 우한 페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지난 주말·휴일 이틀간 드론을 활용한 대군민 홍보 활동을 벌였다고 10일 밝혔다.
하동군은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3년간 국비(기금) 15억원과 군비 15억원 등 30억원을 투입해 드론을 활용한 미래형 스포츠 관광산업을 육성 중이다.
군은 중량 13㎏의 드론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철저한 위생으로 예방'이라는 문구가 담긴 길이 6m·폭 0.6m의 현수막을 부착해 화개장터·최참판댁·송림공원·청학동 등 주요 관광지와 13개 읍·면 소재지를 순회하며 감염증 예방 활동을 펼쳤다.
군은 또 드론에 현수막과 함께 홍보음 송출용 스피커를 장착해 발열·폐렴·기침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주요 증상과 외출 시 마스크 착용,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기침 예절 등의 예방 방법, 지역콜센터 1339등의 행동수칙을 알렸다.
군은 드론 홍보 과정에서 주변에 모이는 주민들에게 방역 마스크와 감염증 예방수칙 홍보물을 배부하며 신종 코로나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군은 이번 주요 관광지 및 읍·면 소재지 일원의 대군민 홍보 활동에 이어 필요하면 드론을 활용한 예방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스피커와 홍보용 현수막을 부착한 드론으로 하는 홍보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돼 봄철 산불 예방 홍보에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며 "이번 홍보 활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차단과 예방에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