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아르첼릭, LG전자 '6모션' 세탁기 특허침해 소송 제기

터키의 대표적인 R&D 업체인 아르첼릭(Arçelik A.S)이 LG전자 및 독일과 프랑스의 LG전자 자회사들을 상대로 특허침해 금지소송을 제기했다.

13일 아르첼릭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LG전자 '6모션' 세탁기가 자사의 '다이렉트 드라이브'(Direct Drive) 기술을 허가 없이 무단사용했다고 밝혔다.

다이렉트 드라이브는 드럼의 반 바퀴 크래들 회전을 가능하게 해 옷감 손상을 현저히 줄여주는 기술로 1997년 출원됐다. 아르첼릭 측은 자사가 이 기술을 최초로 개발했으며 관련 특허를 받았다는 입장이다. LG전자의 6모션은 두드리기, 주무르기, 비비기, 흔들기, 꼭꼭 짜기, 풀어주기 등 6가지 손빨래 동작을 구현한 기술이다.

LG전자 인버터 DD모터
▲LG전자의 다이렉트 드라이브(Direct Drive) 모터

아르첼릭은 보도자료를 통해 "침해 상황을 인지한 후 이 사례와 관련해 LG전자에 경고한 바 있으며, 다른 분야에서 LG전자와의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고려해 이 분쟁을 우호적으로 해결하고자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해왔다"고 했다.

또한 "LG전자는 이러한 노력을 모두 거절하기로 결정했으며, 결과적으로 아르첼릭은 LG전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을 할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