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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해보험, 업계 최초 '질병심사 자동화 시스템' 도입

DB손해보험이 손해보험 업계 최초로 보험가입시 고객이 고지한 치료 이력에 대해 가입할 담보의 가입여부를 실시간으로 결정해주는 '질병심사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DB손해보험

현재 업계에서는 대부분 보험계약 심사를 심사자가 인수심사 메뉴얼 기준으로 안내하고 있는 구조다. 하지만 DB손해보험은 고객, 설계 및 질병 정보 등의 요소들을 기반으로 내부적으로 보험가입 심사결과를 계산하고 도출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보다 정확하고 빠른 설계로 고객에게 가입조건 및 심사 결과를 신속하게 안내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2018년 6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약 1년6개월 동안 DB손해보험 계약 심사 데이터를 활용해 약 16만 개의 시나리오로 보험가입 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룰을 정하고 자동으로 보험가입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 시스템은 DB손해보험이 2019년 11월부터 시범 운영해 이달부터 전사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시범운영을 한 지난달에는 약 1만 건 정도가 시스템 심사를 통해 고객에게 안내되었고, 시스템 심사에 대한 품질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회사 관계자는 "질병심사 자동화 시스템으로 자동심사율이 높아지면 기존 심사인력들이 난이도가 높은 심사 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영업 현장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고객에게 최적의 보험가입 조건을 안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DB손해보험은 이번 시스템 개발을 통해 효율화된 인력을 활용, 질병심사 시나리오를 지속 확대, 자동화 영역을 넓히고 심사의 정교성을 높일 계획이며 축적된 빅데이터 및 AI 학습기법을 질병심사 자동화 시스템에 적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