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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쌍용차, 향후 향방은

지난 1월, 인도 기업 마힌드라(Mahindra)의 파완 고엔카 사장이 방한 했을 때 많은 이들이 "상황이 심각한가 보다"라고 생각했다. 그는 쌍용차 이사회 의장이기도 하다.

고엔카 사장은 쌍용차의 경영난 타개를 위해 금융권의 지원을 요청했다. 그이전에 대주주로서의 지원 계획에 대해 밝혔다. 고엔카 사장의 방한 당시, 쌍용차 관계자와 대화를 해 보니, 언론 보도의 심각성 처럼 그리하진 않았다. 항상 기사화 되는 내용은 확대 해석되는 것이 없지 않은 면이 있다.

쌍용차의 경영실적을 보면, 매출과 영엽이익이 좋은 상황이 아닌 것은 맞다. 더욱이,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쌍용차도 지난 2월, 평택공장 가동을 중단케 되는 상황이 벌어졌고 타격을 입었다. 중국발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인해 '와이어링 하네스'라는 부품 수급 차질 때문이었다.

이로 인해 지난 2월 쌍용차의 내수/수출 판매량은 27.4%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고 어김없이 '코로나 19'로 인한 타격 부분에 대해 쌍용차는 언급했다.

대주주도 그처럼 밝힌 상황이고 이에 자금 지원 부분에 대한 불투명성이 없는 것으로 업계는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다.

마힌드라에 있어서 쌍용차의 중요성은 크다. 쌍용차는 인도 내수 시장에서 마힌드라 전체 판매량의 20%를 책임져 주고 있는 상태다. 마힌드라가 유럽에 내놓을 신차도 쌍용차의 '티볼리'를 기반한 차량들이 많게 될 상황이다. 내년에는 '티볼리'를 기반으로 한 전기 차를 유럽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기도 하다.

마힌드라는 2300억원 규모의 직접 투자를 약속한 상태다. 고엔카 사장은 방한 당시, KDB산업은행을 방문해 지원 요청을 했었다. 그가 투자 계획을 밝히며 정부와 KDB산업은행의 지원을 전제한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낸 것이라고 알려지기도 했었으나, 이에 대해 쌍용차 측은 "그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밝혔었다.

현재 노사는 힘을 합친 상태이며 마힌드라도 플랫폼을 공유하고 신차를 공동으로 개발하는 등의 다양한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쌍용차는 대주주 마힌드라를 포함해 관계하고 있는 여러 곳들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