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이 인공위성과 태양전지 등 우주항공 분야의 기술 고도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한화시스템은 사내벤처이 ‘플렉셀 스페이스’를 통해 인하대학교와 ‘위성·태양전지 기술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플렉셀 스페이스는 오는 2035년 하반기 누리호 4차 발사 시 부탑재 위성인 인하대의 관측위성 ‘인하로셋’에 플렉셀 스페이스가 개발한 ‘우주용 탠덤 유연 태양전지’를 공급하게 된다.
탠덤 태양전지는 두 개의 태양전지를 쌓아서 서로 다른 파장 영역의 태양광을 함께 흡수하는 차세대 태양전지로, 여러 파장의 태양광이 상호보완 현상을 일으켜 효율이 높다.
또 제작 비용도 상대적으로 낮기에 우주에서 사용할 동력원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플렉셀 스페이스의 탠덤 태양전지는 유연하게 구부러지는 것이 가능해 활용 범위가 넓고, 다양한 위성 표면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한편 탠덤 태양전지가 직접 우주로 발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해당 전지의 실제 운용성을 검증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플렉셀 스페이스 안태훈 대표는 “방사능과 태양열에 의한 극고온·극저온 등이 반복되는 실제 우주 환경에서 실용 가치가 있음을 입증하는 중요한 한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우주 태양전지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