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를 개발했다.
SK케미칼은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플라스틱·화학 전시회 ‘NPE 2024’에 참가해 순환 재활용 소재와 모델을 선보였다고 13일 밝혔다.
순환 재활용이란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사업으로, 플라스틱 등 자연적 분해가 불가능한 제품을 다른 제품으로 재활용하거나 화학 처리를 거쳐 다시 새 제품으로 만드는 방식을 일컫는다.
가장 먼저 공개된 소재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 기반의 고기능 순환 재활용 코폴리에스터 ‘에코프리아 CR’이다.
코폴리에스터는 화학물질에 의한 손상이 적다는 장점이 있으며, 두껍게 만들어도 유리처럼 투명성을 유지한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SK케미칼은 지난 2021년 세계 최초로 코폴리에스터 제품을 상용화한 바 있다.
아울러 SK케미칼은 페트(PET) 기반의 ‘스카이펫 CR’과 페트로 분류해 재활용이 가능한 코폴리에스터 ‘에코트리아 클라로’ 등도 함께 공개했다.
한편 이날 전시회에서는 소재뿐만 아니라 해당 소재가 적용된 각종 제품이 함께 전시됐다.
대표적으로는 ‘에코트리아 CR’ 소재 화장품 용기와 생활용품, ‘스카이펫 CR’이 적용된 타이어코드와 삼다수 병 등이 있다.
SK케미칼은 순환 재활용 공장을 통해 해당 제품을 매립·소각하는 대신 플라스틱 칩 형태로 만들어 새 제품 생산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SK케미칼 정상민 운영실장은 "세계 최초로 순환 재활용 소재 상용화 공장을 가지고 제품화를 이뤄낸 SK케미칼의 차별성을 통해 마케팅을 적극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