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오픈소스 솔루션 기업 레드햇과 퀄컴테크놀로지가 소프트웨어 차량(SDV)의 가상 테스트 및 배포를 위한 플랫폼 개발 협력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SDV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하드웨어를 통제하는 차량으로, 주행은 물론 편의 기능과 안전 기능 등이 전면적으로 소프트웨어 처리를 통해 움직이는 것이 특징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 자동차의 핵심 소프트웨어인 ‘ADAS’ 애플리케이션의 완전한 개발로 SDV의 현실화를 가속할 계획이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라이드 플렉스 SoC’ 칩과 레드햇 차량용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하는 해당 플랫폼은 클라우드에서 개발되며, 테스트 시설과 차량에 배포될 예정이다.
레드햇은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해 오픈소스를 적극 활용하고, 클라우드를 통해 AI 모델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포괄적으로 테스트할 방침이다.
특히 클라우드를 사용할 경우 첨단 차량 제어 소프트웨어를 무선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기에 실시간 성능 향상과 안전성 강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레드햇은 이번 협력을 통해 SDV 시스템 테스트 과정을 대폭 개선하고 비용과 출시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레드햇은 SDV 오픈소스 솔루션 제공을 위해 딜로이트·이타스·GM 등과 같은 자동차 기업과도 협력을 추진한 바 있다.
레드햇의 프랜시스 차우 부사장은 “퀄컴과의 협력을 통해 자동차 제조업체가 오픈소스와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활용해 차량 기능을 향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새로운 접근 방식은 SDV 차량 기술 고도화를 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퀄컴의 빌 피넬 부사장은 “오픈소스와 클라우드 기술 도입은 사용자의 운전 경험을 혁신적으로 향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레드햇과의 협력은 SDV가 모빌리티를 재정의하는 미래에 대한 양사의 공통된 비전을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