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국제텔레비전(CGTN)이 코로나19 발원지인 중부 우한 지역에서 전체 감염자의 70%를 넘는 수준인 3만6000명이 회복됐다고 전해왔다.
16일 CGTN 측은 중국 후베이성 최대 피해지였던 우한은 회복 일로를 걷고 있다는 내용의 영상을 방영했다고 밝혔다.
영상에 따르면 신규 감염 건수가 지난 13일 4건 등 한 자릿수로 떨어지고 퇴원환자가 늘어나면서 우한에 공공시설을 개조해 설치됐던 14개 임시 병원은 이번 주 모두 폐쇄됐다. 임시 병원에는 환자 1만2000여 명이 입원했었다.
바이러스와 맞서는 후베이성을 지원하기 위해 중국 전역에서 의료인력 총 4만2000명이 급파됐다. 지난 3일까지 벤틸레이터와 에크모(ECMO)를 포함해 약 6만5000대의 의료 장비가 후베이로 보내졌다.
한편, 앞서 지난 12일 중국 정부 측 대변인은 중국이 감염병 절정시기를 넘겼다고 발표했다. 13일 정부 당국자는 후베이 이외 지역의 기업들은 서서히 일상으로 복귀하고 있으며, 지정 규모 이상 기업의 95% 이상이 운영을 재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브루스 아일워드(Bruce Aylward) 세계보건기구(WHO) COVID-19 공동 대응팀 총괄은 다른 국가에서 중국과 같은 성공적 대응을 재현하려면 속도, 자금, 상상력과 정치적 용기가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