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서울의 오피스텔은 가격이 상승했으나 오름폭은 전분기보다 줄었다. 감정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여파로 투자수요가 줄면서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감정원은 올해 2분기 오피스텔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 분기 대비 0.32% 하락하며 약세가 이어졌다고 1일 밝혔다. 올해 1분기(-0.11%)에 비해 하락폭도 커졌다.
서울의 오피스텔 가격은 1분기 0.28% 상승에서 2분기 0.02% 상승으로 오름폭이 크게 줄었다.
인천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거래량이 급감한 가운데 공실률이 증가하며 0.68% 하락했고, 경기도 역시 코로나19 영향과 전반적인 공급과잉 영향으로 0.53% 내렸다.
지방의 오피스텔 가격도 코로나19 확산 여파와 지역 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감소 등으로 전 분기 대비 0.58% 떨어졌다.
전세가격은 전국이 0.04% 하락한 가운데 서울(0.15%)과 경기(0.03%), 세종(0.22%)은 상승한 반면 인천(-0.15%), 광주(-0.71%), 부산(-0.69%) 등은 하락했다.
월세가격은 서울이 보합(0.00%)을 기록했고, 인천은 0.54% 하락하며 전분기(-0.35%)보다 낙폭이 커졌다.
5월 실거래 신고 기준 전국 오피스텔의 전·월세 전환율(전세를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이율)은 평균 5.11%로, 수도권이 5.04%, 지방 5.67%, 서울은 5.04%를 기록했다.
오피스텔의 수익률은 전국 평균 5.44%를 기록한 가운데 매매가격이 높은 서울은 4.83%로 전국 평균에는 미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