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가 21일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 글래스 'U+리얼글래스'의 판매를 시작한다. 고객들은 전국 LG유플러스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 '유플러스샵(shop.uplus.co.kr)'에서 구매할 수 있다.
안경을 쓰듯 기기를 착용하면, 렌즈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보여주며 렌즈가 투명해 서비스 이용 중에도 앞을 볼 수 있다.
화면 사이즈는 최대 100인치 이상까지 확장이 가능해 스포츠 경기나 영화, 콘서트 등을 관람할 때 압도적인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서비스는 U+5G 가입자만 이용할 수 있으며, 현재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0'과 연동이 가능하다. 9월 중 LG전자의 전략폰 'LG벨벳'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V50, V50S로도 라인업이 확대될 계획이다.
U+리얼글래스의 출고가는 699,000원(VAT포함)이며, 색상은 '다크 그레이' 1개다.


◆ 5G 시대 맞아 AR 글라스 대중화에 한걸음 더 가까이
AR 글라스는 2012년 첫 소개 됐다. 시험 단계에 그친 '구글 글래스'의 뒤를 잇는 증강현실(AR) 글라스가 올해부터 속속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통신업계에서는 올해가 AR 글라스의 실질적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AR 글라스가 스마트폰을 대체할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R 글라스가 일상적 체험을 새롭게 만들어줌으로써 전에 없던 산업과 문화가 창출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디지캐피털은 2022년 AR 시장 규모가 약 900억달러(107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했다.
업계 관계자는 "초고속 초저지연 5G 기술이 상용화하면서 과거 실패했던 AR 글라스가 본격적으로 대중화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비대면 추세의 확산과 함께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가 AR로 개발되고 있어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2010년대의 기술 플랫폼이 휴대전화였다면 2020년대에는 증강현실(AR) 글라스에서 혁신이 나올 것이다"며 AR이 갈수록 치솟는 주택 가격이나 지리적 기회의 불평등 같은 사회경제적 문제에 대처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도 본다.
한편 AR글라스는 국내서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해외 AR 글라스 업체와 제휴에 나서고 있다.
해외에서는 페이스북이 AR 선글라스 '오리온'을 개발 중이며 애플이 내년 상반기 AR 글라스의 소량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는 예측이 업계서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