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5일 상승하며 2,4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6.47포인트(2.40%) 오른 2,413.7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4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13일(2,403.15) 이후 20여일 만이다.
▲코스피, 외국인 순매수에 2.4% 급등 마감
지수는 전장보다 16.09포인트(0.68%) 오른 2,373.41로 출발해 장중 상승 폭을 지속적으로 키우면서 고가에 마감했다.
미국 대선 결과가 혼전 끝에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의 승리 쪽으로 기우는 가운데 불확실성 감소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특히 외국인이 1조원 넘게 국내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1천40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조6천20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띤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6.55%)가 6%대 급등했고, 삼성SDI(5.33%), SK이노베이션(4.55%), LG화학(4.15%) 등 2차전지 주도 상승 폭이 컸다.
삼성전자(3.08%), SK하이닉스(3.49%) 등 반도체 주도 코스피 상승률을 웃돌았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3.57%), 화학(3.32%), 의약품(3.23%), 전기·전자(3.10%)가 3%대 강세였다.
섬유·의복(0.56%), 보험(0.59%), 건설업(0.70%) 등은 지수 대비 상승 폭이 적었다.
▲코스닥 844대 마감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83포인트(2.16%) 오른 844.80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6.40포인트(0.77%) 오른 833.37에 출발해 장중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2천517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1천397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3천497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한 개인 순매도액은 1조9천698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양대 시장에서의 외국인 순매수액은 1조3천922억원으로 역대 7번째로 많았다.
코스닥시장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선 씨젠(7.38%), 에코프로비엠(5.70%), 카카오게임즈(4.15%) 등의 상승 폭이 컸다. 알테오젠(-1.92%), 케이엠더블유(-1.01%) 등은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5원 내린 1,128.2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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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
아시아 주요 증시가 5일 강세를 보였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1.73%(410.05포인트) 상승한 2만4105.28로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종가는 지난 2018년 10월 3일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로 중국 증시도 상승세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30%(42.69포인트) 오른 3320.13에 거래를 마쳤다. 대중 강경책을 펼쳐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에 뒤처지는 가운데, 시장에 우선 안도감이 퍼진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 기준 2.70%(672.309포인트) 상승한 2만5558.45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