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110원으로 떨어졌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1원 내린 달러당 1,110.0원으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110원 대로 내려간 것은 2018년 12월 4일(1,105.3원)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최저치다.
환율은 1.4원 오른 1,116.5원으로 출발했다. 장 초반 하락 전환한 환율은 이후 하락 폭을 점점 키워나갔다.
환율은 장중 한때 1,110원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지난달부터 이어진 원화 강세 추세 속에 달러 매도 물량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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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진전 소식에 세계 달러화가 강세로 반등하는 모습도 있었으나 시장에서는 전반적으로 주식, 신흥국 통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유지되는 분위기다.
코스피는 이날 1.35% 오른 2,485.87에 장을 마쳤다.
여전한 위안화 강세도 환율 하락 요인이었다.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54.33원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105.38엔, 달러/유로 환율은 1.1812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인덱스는 92.73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