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은 17일 하락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31분 전날 종가에서 2.1원 내린 1,107.2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2.3원 내린 1,107.0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1,107~1,108원 수준에서 움직임을 이어나가고 있다.
▲모더나 백신 소식에 뉴욕·유럽증시 상승…위험자산 선호 심리 강화
최근 위험자산 선호 심리 강화에 따른 원화 강세 흐름이 가파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간밤 코로나19 백신 기대감도 더해졌다.
지난주 비슷한 데이터를 공개한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도 백신 개발 성공이 임박했다는 결과를 내놓으면서 코로나19 사태의 내년 종식 기대감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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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0.63포인트(1.60%) 오른 29,950.44에 장을 마감해 '3만 고지'를 코앞에 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1.76포인트(1.16%) 상승한 3,626.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4.84포인트(0.80%) 상승한 11,924.13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역시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 같은 흐름에 힘입어 코스피 강세와 외국인 자금 유입이 이어질 경우 환율은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최근 환율 급락에 따른 당국 개입 경계심은 하락 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59.17원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104.59엔, 달러/유로 환율은 1.1827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인덱스는 92.63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