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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시장에 더해지는 디즈니플러스+'알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가 국내 진출을 위해 통신사들과 협의 중에 있다.

최근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이 디즈니플러스를 품을 것이란 소식이 나왔지만, LG유플러스의 해명으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디즈니플러스가 국내 이동통신 3사와 협의 중인 것은 확실하다.

디즈니는 지난해 12월 공식 트위터를 통해 2021년에는 디즈니플러스가 동유럽, 한국, 홍콩 등 국가에서 출시될 것이라고 알리며 한국진출을 공식화했다.

디즈니 플러스는 디즈니, 픽사, 내셔널 지오그래픽, 마블, 스타워즈 등 자사 계열사 콘텐츠를 모아 서비스한다.

디즈니 플러스 OTT 스트리밍

이런 가운데 애플이 운영하는 OTT 애플tv 플러스도 올해 국내 서비스 가능성도 나온다.

애플은 애플tv 플러스 한국진출 사실 자체를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해부터 오리지널 콘텐츠에 한국어 자막을 추가하고 국내 비디오 콘텐츠 관련 경력직을 모집한 바 있다.

배우 이선균 주연, 김지운 감독이 웹툰 '닥터 브레인'을 원작으로 한 '미스터 로빈'이 애플tv 플러스의 오리지널 콘텐츠로 제작된다.

여기에 HBO 맥스도 국내 서비스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너미디어가 출시한 OTT인 HBO 맥스는 워너브라더스의 컨텐츠들이 제공된다.

OTT 스트리밍 애플 TV
OTT 스트리밍 HBO MAX 맥스

◆ 올해 국내 OTT 시장 치열해질 것

19일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한국인 만 10세 이상의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동영상 서비스(OTT) 앱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작년 12월 기준 넷플릭스 사용자는 758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웨이브 269만명, 티빙 237만명, U+모바일tv 226만명, 왓챠 164만명, 시즌 146만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국내 OTT보다 컨텐츠 경쟁력이 강한 글로벌 OTT가 잇따라 진출로 인해 글로벌 OTT에 대한 결제금액이 크게 늘 가능성도 있다.

와이즈앱은 만 20세 이상 한국인의 신용카드, 체크카드로 결제한 금액을 표본 조사한 결과 작년 연간 결제금액이 5천173억원으로 추정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2019년보다 108%가량 늘어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시장과 달리 국내에서는 OTT 사업자의 시장진입에도 '코드커팅' 현상이 없었는데, 디즈니플러스 등이 콘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가입자 확대를 시도하면 시장이 포화하고, IPTV, OTT 간 구독 해지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작년 국내 넷플릭스 연간 결제금액 5천억원 추정
와이즈앱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