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코로나블루’ 심리상담이 필요할 때 도움될 서비스와 마음관리 방법들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등으로 우울·불안·스트레스 등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 챗봇 서비스 '누구나'로 심리 상담을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용자가 '누구나 챗봇' 채널을 카카오톡에서 추가한 후 챗봇 대화창에 '우울해', '잠이 안 와', '코로나' 등 짧은 단어를 입력하면 관련 심리지원 콘텐츠와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으며 우울·불안 등의 자가진단도 해 볼 수 있다.

채널을 추가해 대화창에 들어가면 '우울', '코로나관련', '죽고싶은마음' 등 관련 단어로 된 메뉴가 표출되며, 선택사항에 따라 카드뉴스와 유튜브 등 심리지원 정보와 콘텐츠가 제공된다.

비대면 심리상담 애플리케이션으로 확대하면 멘탈헬스케어 전문 기업 휴마트컴퍼니(대표 김동현)의 비대면 심리상담 앱 '트로스트(trost)'가 있다.

트로스트는 정신건강을 관리하는 종합 솔루션 서비스로 가벼운 우울감이나 불안,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하는 사람부터 전문 심리 치료나 정신과 이용 경험이 있는 사람, 장기적으로 증상을 관리 중인 만성질환자까지 이용할수 있다.

트로스트는 익명으로 이용할 수 있는 텍스트(채팅), 전화 상담을 24시간 운영하며, 대면 상담도 제공한다.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마음이 힘든 시민들이 비대면 상담을 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 챗봇서비스 ‘누구나’를 첫 개시하고 축적된 심리지원 제공하는 플랫폼 ‘모두다’ 홈페이지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 제공
트로스트의 메인화면. 이곳에서 키워드를 고르고 원하는 상담사를 찾을 수 있다. /
휴마트컴퍼니 제공

◆ 성인남녀 40.7%, 코로나 블루 경험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감과 불안, 스트레스 등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전국 만 20∼65세 성인 남녀 1천3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건강상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0.7%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우울증인 이른바 '코로나 블루'(Corona Blue)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여성(50.7%)의 경험 비율이 남성(34.2%)보다 높았다.

고려대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준형 교수는 "코로나 블루를 비롯한 코로나와 연관된 정신건강의학적 문제들은 코로나와 연관되어 발생한 사회·경제적 어려움, 사회적 단절에 대한 외로움 등이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우울증은 치료를 통하여 개선될 수 있는 질환"이라며 "심적으로 힘들다고 느껴질 때는 무조건 참지 말고 전문가와의 상담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수면과 기상 시간 등 일상생활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에는 몸을 움직이는 게 도움이 된다. 우울감이나 무기력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방역 지침을 준수하면서 간단한 실내 스트레칭 또는 걷기 운동 등을 통해 신체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불안감 해소에도 좋다.

자극적이고 부정확한 정보에 대해 올바르게 대처하는 것 또한 정신적 피로도를 낮추는 방법이다. 음악, 목욕, 명상처럼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활동을 찾고 친구들과 만나지 못하더라도 전화, 인터넷 등을 통해 소통을 유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