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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글로벌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품다…웹툰·웹소설계 넷플릭스 기대↑

네이버가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Wattpad) 지분을 100% 인수한다.

네이버는 전날 열린 이사회에서 왓포드 인수 건을 결의했다고 20일 밝혔다. 네이버는 올해 상반기 내에 한국, 미국, 캐나다 등 관련 기관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왓패드는 북미와 유럽의 9,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매월 230억 분을 사용하는 소셜 스토리텔링 플랫폼이다. 창작자만 5백만명 정도가 되며 이들이 남긴 스토리 콘텐츠는 10억 편에 달한다.

네이버는 이미 웹툰에서 글로벌 월간 사용자 월 사용자 수는 7,200만 명을 확보했다. 왓패드 이용자를 합하면 약 1억 6천만 명(양사 월간 순 사용자 수 단순 합산)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한 것.

네이버는 이미 웹툰 플랫폼을 통해 한 국가의 콘텐츠가 각 국가로 연결되는 이른바 '크로스 보더' 플랫폼 작동을 확인한 바 있다.

김신배 사업리더는 지난 9월 "네이버웹툰 플랫폼이 한 지역의 콘텐츠가 각 국가로 연결되는 '크로스 보더' 플랫폼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며 그 결과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지역 사용자들의 증가 추이가 커진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네이버 측은 북미, 유럽 등 다양한 문화권에 있는 9,000만 명의 왓패드 사용자 기반과 500만 명의 창작자들이 남긴 10억 편에 달하는 스토리 콘텐츠를 통해 네이버의 글로벌 콘텐츠 비즈니스를 보다 안정적이고 효과적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왓패드 웹소설 네이버
네이버 제공

◆ 웹툰 IP로 탄생한 넷플릭스 명작 '스위트홈', 웹소설 통해 가능성 커진다

네이버웹툰을 통해 탄생한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최근 넷플릭스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스위트홈'이다. 넷플릭스 측은 "한국의 오리지널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이 전 세계 2,200만 넘는 구독 가구가 즐겼다"며 "'스위트홈'은 '아리스 인 보더랜드'(1,800만), '셀레나'(2,500만), 오늘도 크리스마스'(2,600만) 등 넷플릭스가 같은 시기에 공개한 로컬 오리지널 작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웹툰은 이미 재혼황후, 전지적독자시점 등을 통해 웹소설 기반 글로벌 웹툰화의 성공 가능성을 검증해왔다"라며 "왓패드에서 검증된 웹소설을 웹툰으로 제작할 수 있어, 웹툰 콘텐츠 강화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왓패드 사용자의 80%가 Z세대로 구성되어 있어, 글로벌 Z세대에게 검증된 원천 콘텐츠를 네이버웹툰으로 제작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네이버웹툰 김준구 대표는 "네이버웹툰은 왓패드를 통해 한층 더 다양한 글로벌 스토리텔링 IP를 확보하게 되었다"면서, "왓패드와의 시너지를 통해 기존에 네이버웹툰 가진 IP의 다각화 역량이 강화되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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