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앱장터인 원스토어가 지난해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간 흑자는 지난 2016년 설립 이후 5년 만이다.
원스토어의 실적은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이루었으며 10분기 연속으로 성장을 기록했다.
앱 장터 업계에서도 원스토어의 성장률은 돋보인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해 원스토어의 성장률은 전년대비 34.4%로, 기타 글로벌 앱마켓의 동기 성장률 18.9% 대비 약 2배에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다.
최대 실적 뒤에는 게임과 스토리콘텐츠 분야의 성장이 있다.
게임은 전년대비 약 36% 상승한 거래액을 기록했다. 원스토어 북스로 서비스 중인 스토리콘텐츠 분야의 지난해 거래액이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 원스토어, 시장 조정자 가능성 입증했다
회사 측은 흑자 전환을 두고 "흑자 전환은 업계와의 상생과 성장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많은 의의가 있다"며 "특히 거대 글로벌 플랫폼 기업의 독점 행위에 맞서 국내 앱 생태계를 건전하게 지키는 시장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더욱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원스토어 관계자는 "(지난해) 외산 앱마켓들의 과도한 수수료 부과와 불공정 행위가 논란이 되면서 미디어 콘텐츠 사업자들을 중심으로 원스토어 입점이 쇄도했다"고 밝혔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원스토어는 콘텐츠 개발사와 플랫폼의 상생과 성장이 동시에 가능하고, 글로벌 기업의 독점을 견제하는 시장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며, "이번 성과를 계기로 향후에도 업계와 상생하며 이용자들에게도 더 큰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성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