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나라·당근마켓처럼 비트코인 거래하는 ‘비트로’ 앱 등장

비트코인을 중고나라, 당근마켓 중고거래 플랫폼서 '삽니다·팝니다' 거래 글을 게시해 거래하듯이 거래하는 플랫폼이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블록체인 전문 스타트업 '겜퍼'가 비트코인 에스크로(escrow) 기능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자산 P2P 거래 앱 '비트로(Bitro)'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용자는 시세를 통해 비트코인을 거래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이 플랫폼에선 자신이 원하는 상대와 시세를 선택해 거래할 수 있다.

겜퍼 제공

비트로는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이용할 수 있다.

겜퍼 측은 비트코인 에스크로를 통해 사용자의 비트코인을 거래금액만큼 시스템에 보관시켰다가 거래가 완료되면 자동으로 전송한다는 점에서 중고거래처럼 거래사고가 일어날 수 없다고 강조한다.

겜퍼의 이준섭 대표는 "지난해 베타버전을 통해 이용자들의 서비스 수요를 확인하고, 이번에 정식 버전을 앱으로 출시하게 되었다"며 "비트로는 법적 테두리 안에서 B2B 결제 청산, ICO 모델을 본떠 만든 포인트 시스템, 부동산, 펀드거래 등 블록체인과 크립토를 통해 거래할 수 있는 여러 분야로 확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겜퍼의 시드 투자자인 스트롱벤처스의 배기홍 대표는 "발행처와 사용처가 모두 다른 자산을 서로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는 비트로는 가장 이상적인 블록체인 적용사례라고 생각한다머" "비트코인 에스크로 기능이 있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겜퍼는 2018년에 설립된 스타트업 기업으로, 블록체인 전문 기업 코인플러그 출신 인력들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