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날(2월 12일)이 가까워지면서 설 선물에 대한 고민도 커진다. 온라인 쇼핑 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이번 설날이 일명 비대면 명절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명절 선물 구입처 역할을 하기 위한 홍보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커머스가 운영하는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2월 14일까지 설 선물 기획전을 운영한다. 카카오커머스는 중장년층 사이에서 선물하기가 명절 선물을 전하기에도 좋은 서비스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번 설에도 50, 60대 이용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카카오커머스 관계자는 "작년 추석 시즌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0, 60대의 구매 거래액은 2018년 동기간 대비 각각 115%, 122% 증가해,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며 "더불어 50대 간의 선물 거래액은 146%, 60대 간의 거래액은 209% 증가하는 등 중장년층 이용자끼리 서로 선물을 주고받는 비율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젊은 층으로부터 감사선물을 받는 중장년층도 늘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커머스에 따르면 지난 추석 때 카카오톡 선물하기 내 '추석'탭을 통해 5060세대에게 선물을 주는 3040세대가 크게 늘었다. 40대가 60대에게 주는 선물의 전년대비 증가율은 110로 가장 높았으며 40대가 50대에게 주는 선물 증가율이 103%로 뒤를 이었다. 30대가 60대에게 30대가 50대에게 주는 선물 증가율은 79%와 76%로 뒤를 이었다.
카카오커머스 측은 "이제는 어른께 드리는 명절 선물, 중장년층 사이에서 동년배끼리 선물을 주고받는 플랫폼으로 이용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온라인 유통업계도 설 선물 세트를 내놓고 있다.
롯데쇼핑의 통합 온라인몰인 롯데온은 내달 5일까지 설 선물 세트 본 판매를 한다. 롯데온은 소비자가 최근 검색한 상품과 비슷한 유형의 고객이 검색한 상품을 바탕으로 선물 세트를 추천하는 '개인화 명절 상품 추천 서비스'를 운영한다.
온라인몰 11번가는 25일 NS홈쇼핑과 함께 진행하는 라이브 방송에서는 '한복선 양념 LA갈비'를 정가 대비 13% 할인한다. 내달 2~3일에는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와 아모레퍼시픽의 선물 세트를 25% 저렴하게 선보인다. 또 개그맨 유민상과 아이스크림 브랜드 나뚜루의 제품 '먹방'(음식을 먹는 방송)을 하는 등 홈파티 수요를 겨냥한 디저트, 간편식 방송도 한다.
11번가는 채널과 내달 11일까지 설 선물 세트와 명절 음식을 판매하는 라이브 방송을 총 40여 차례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