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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배민+요기요 결제금액, 사상 첫 10조원대 진입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배민)과 요기요의 지난해 결제금액이 12조원으로 전년에 비해 75% 급증했다.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은 26일 지난해 배민과 요기요서 결제한 금액을 12조2천8억원으로 추산했다. 회사는 만 20세 이상 한국인의 신용·체크카드, 휴대폰 소액결제 등을 표본 조사해 이같이 추산했다.

양사의 결제금액은 2018년에는 3조9천287억억원, 2019년 6조9천527억원이었다. 지난해는 2019년 대비 75%가량 늘어나며 사상 첫 10조원 대를 기록했다.

이 추정치에는 양사의 전화주문·현장결제와 쿠팡이츠·카카오톡 주문하기, 10대 사용자의 결제금액 등이 빠져서 실제 배달 앱 시장규모는 더 크다고 와이즈앱 측은 전했다.

배달 앱 사용자도 역대 최대치다. 와이즈앱이 한국인 만 10세 이상의 안드로이드와 아이폰(iOS)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배민 사용자는 1,373만명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요기요는 717만명, 쿠팡이츠는 258만명을 기록했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민 배달 앱 결제
와이즈앱 제공
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민 배달 앱 결제 쿠팡이츠
와이즈앱 제공

◆ 소비자들, 코로나19·비대면 추세에 배달앱 많이 찾았다

소비자들이 배달앱을 많이 찾은 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서 집콕과 비대면 문화 확산의 영향이 크다.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인 앱애니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집에서 시간을 보냄에 따라 거의 모든 나라에서 패스트푸드 및 음식 배달 등 식음료 앱 사용 세션이 2분기 및 3분기에 상승세에 오르더니 4분기에 신기록을 세웠다"며 "한국은 12월 27일에 1억1천500만 세션으로 주간 사용 세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배달의민족 우아한형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