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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쇼핑 플랫폼에 GS리테일도 가세, 비대면 쇼핑 선택 넓어지고 혜택 확대 기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는 가운데 유통 대기업들이 통합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선보이고 있다. 이미 시작한 곳은 비대면 쇼핑 성장세를 타고 있어 통합 플랫폼이 유통업계 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와 롯데쇼핑은 각각 통합 온라인 쇼핑 플랫폼 SSG닷컴과 롯데온을 운영 중이다.

SSG닷컴은 각자 운영되던 이마트몰, 신세계몰 등을 통합해 2019년 3월 독립법인으로 출범했다. 아직은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지만 비대면 쇼핑의 성장 속에서 성장세는 커지고 있고 영업손실은 계속 줄고 있다.

2018년부터 온라인몰 통합을 추진해온 롯데쇼핑은 지난해 4월 통합 온라인몰 '롯데온'을 선보였다. 롯데온은 롯데백화점과 마트, 슈퍼, 닷컴, 롭스, 홈쇼핑, 하이마트 등 7개 쇼핑몰을 통합한 앱이다.

롯데온 또한 매출 관련 지표가 개선 중이다. 롯데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매출액은 출범 때와 비교해 130.8% 성장하며 두 배 이상 늘었다.

GS프레쉬몰, 랄라블라, 달리살다 등의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 중인 GS리테일도 계열사 판매점을 온라인으로 통합한 쇼핑 플랫폼 '마켓포'를 선보인다.

신세계그룹 온라인 신설법인 CI인 SSG.COM corp. 기존의 SSG닷컴의 브랜드를 유지하면서도 온라인전문기업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신세계그룹 제공
롯데온 롯데쇼핑
롯데쇼핑 제공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온라인 쇼핑몰들을 '마켓포'라는 플랫폼 안에 입점시킨다.

눈길이 가는 점은 GS리테일은 오는 7월 GS홈쇼핑과 합병하는 가운데 이 소식이 나온 것이다.

유통 대기업들의 통합 쇼핑 플랫폼 구축은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의 기회와 혜택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온은 롯데액셀러레이터, 초소량 물류 서비스 스타트업인 피엘지와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롯데온의 배송 서비스 차별화를 추진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피엘지와 주문 후 즉시 제품을 배송하는 '한시간배송'을 시행해 왔다.

SSG닷컴은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오프라인 점포에서 찾아갈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 중인 한편 새벽배송 대상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11월에 스타벅스 온라인숍 새벽배송을 실시한 데 이어 11번가 상품도 새벽배송 대상에 넣었다.

GS리테일 유통 쇼핑
GS리테일 제공

GS리테일의 마켓포가 가세하면 소비자 편익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GS리테일은 오는 7월 GS홈쇼핑과 합병 예정이다. GS리테일 측은 GS홈쇼핑이 마켓포에 들어갈지 구체적인 방향이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다만 GS리테일과 GS홈쇼핑이 통합하면 전국 1만5천여개의 편의점 점포와 320여개의 슈퍼마켓, 6개 호텔, 3천만에 가까운 TV 홈쇼핑 시청가구, 여기에 1천800만명의 회원을 거느린 온라인 쇼핑몰(마켓포 출범전 기준)을 한꺼번에 거느린 점은 규모의 경제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