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날 상여금 지급하는 기업이 지난해 보다 줄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5인 이상 527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1년 설 휴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기업 비중은 58.1%로 작년 대비 7.4% 포인트 줄었다고 31일 밝혔다.
특히 300인 미만 기업에서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비중은 더 많이(8.9% 포인트) 감소했다.
경총은 설 상여금이 단체협약에 규정된 300인 이상 기업과 달리 300인 미만 기업은 경기상황에 따라 지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설 상여금 지급 수준을 묻는 말에는 가장 많은 88.2%가 작년과 동일한 수준이라고 답했고 년보다 적게 지급하겠다는 응답 비율은 10.5%였다.
다른 조사에서도 올해 설날 상여금 지급 기업은 줄었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국내 기업 379개사를 대상으로 '2021년 설 상여 지급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에서도 81.3%가 올해 설날 직원들에게 '설 상여'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지난 해 보다 4.7%P 감소했다.
이는 기업들이 체감하는 올해 설날 경기 상황이 지난 해보다 악화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경총 조사에서 올해 설 경기상황이 작년과 비교해 악화했다는 응답 비율은 53.9%였다.
한편 올해 설날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의 상여금 규모는 평균 50.5만원이라고 잡코리아는 밝혔다.

잡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