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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G 가입자 1천185만명…성장 탄력 붙었다

지난해 말 국내 5G 가입자가 1천185만명을 기록해 업계 목표인 1천200만명에 근접했다.

아이폰12 출시 후 5G 스마트폰과 요금제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시장 성장에 탄력이 붙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과학정보통신부의 무선통신서비스 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국내 5G 가입자는 지난해 12월말 기준 1천185만1천373명으로, 전월보다 91만9천10명(8.4%) 증가했다.

5G 상용화 후 월간 최대 증가치를 기록했던 전월(94만8천385명)에 이어 2개월 연속 90만명 넘게 가입자가 늘어난 것이다.

통신업계가 올해초 제시했던 목표치 1천500만명에는 못 미치지만, 하향 조정한 목표치 1천200만명에는 근접했다.

SK텔레콤 직원이 서울 명동 한 빌딩의 옥상에서 5G 기지국을 점검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업계에선 10월말 출시된 아이폰12의 흥행이 이어지면서 업계 전반의 5G 가입자 유치 경쟁이 치열해진 결과로 풀이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1월 갤럭시S21 시리즈를 조기 출시하고, 통신업계도 5G 중저가 요금제를 잇달아 선보이면서 올해 5G 가입자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업체별 5G 가입자는 SK텔레콤 547만6천55명, KT 361만7천471명, LG유플러스 275만1천942명 순이었다.

전체 알뜰폰 가입자는 911만1천285명으로, 전월(899만9천447명)보다 11만1천838명 늘어나 처음으로 900만명을 넘겼다. 지난해 8월말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도 이어졌다.

알뜰폰 가입자는 고가의 5G 요금제에 부담을 느낀 가입자들이 자급제 단말기와 알뜰폰 요금제 조합을 찾는 경우가 늘면서 지난해 7월말 이후 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번에 나온 갤럭시S21 역시 전작과 비교해 자급제 구매자가 최대 3배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애플 아이폰12 국내 출시 []
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