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일 SK하이닉스 'M16' 공장을 "회사가 그려온 큰 계획의 완성이자 앞으로 용인 클러스터로 이어지는 출발점"이라고 평했다.
그는 이날 SK하이닉스 이천 본사에서 가진 'M16'준공식에서 "반도체 경기가 하락세를 그리던 2년 전 우리가 M16을 짓는다고 했을 때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이제 반도체 업사이클 얘기가 나오고 있는 만큼 어려운 시기에 내린 과감한 결단이 더 큰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해줬다"며 "중요한 상징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M16의 탄생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던 만큼 이제 M16이 그분들의 행복에 기여할 것"이라며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협력회사 상생, 환경보호, 지역사회 발전 등 ESG 측면에서도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해 달라"고 전했다.

SK하이닉스 제공
M16은 SK하이닉스 최초로 EUV(Extreme Ultra Violet, 극자외선) 노광 장비를 갖춘 곳이며 D램 제품을 주로 생산하게 된다. EUV로 메모리 반도체의 미세공정화가 가능해져 반도체 성능과 생산성을 높일수 있게 된다.
건축면적이 5만7천㎡로 축구장 8개 크기이며 길이 336m, 폭 163m, 높이는 아파트 37층에 달하는 105m로 조성됐다.
SK하이닉스는 최첨단 인프라를 기반으로 이 공장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키워낼 계획이다.

SK하이닉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