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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기 속 인재를 붙잡아라…넥슨은 신입 연봉 5천만원 시대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 속에서 인재 경영이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대기업 이상의 고액 연봉으로 인재를 확보하려는 기업도 나왔다.

넥슨은 올해 신입사원 초임 연봉을 개발 직군 5천만원, 비개발 직군 4천500만원으로 상향했다고 1일 밝혔다. 기존에 개발 직군 4천200만원, 비개발 직군 3천800만원 수준이던 초임 연봉이 한 번에 800만원가량 높아졌다.

넥슨 초임 연봉은 국내 대기업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직원 500명 이상 대기업의 대졸 신입 사무직 근로자 평균 연봉은 3천347만원이었다.

이와함께 넥슨은 재직 중인 직원들 올해 연봉도 일괄적으로 800만원 인상하기로 했다.

회사는 전사 연봉을 파격적으로 인상하는 것이 현재와 미래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넥슨 이정헌 대표이사는 "일회성 격려보다는 체계적인 연봉 인상을 통해 인재 경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조직매각분리설이 지배구조개편으로 마무리된 넥슨. 사진은 넥슨 본사 전경.
넥슨코리아 제공

◆ 경영위기로 핵심인재 중요성 커졌다.

코로나19 경영위기 속에서 인재가 중요성을 알리는 설문조사 결과가 있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이 기업 340개사를 대상으로 '핵심인재 관리 현황'을 조사한 결과, 기업의 대다수(81.9%)는 최근 외부 요인으로 인한 경영 위기로 핵심인재의 중요성이 커졌다고 답했다.

핵심인재를 관리하는 방법으로는 '성과 기반 인센티브'(47%,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선택했다. 다음으로 '넓은 업무 권한 부여'(30.2%), '높은 연봉'(24.2%), '고속 승진'(20.1%), '인사고과 가산점'(16.8%), '추가 복리후생'(13.4%), '별도 교육, 연수'(9.4%) 등을 들었다.

'인센티브'와 '높은 연봉'등 급여에 대한 부분이 있었다.

핵심인재를 관리하는 기업들의 대부분(73.6%)은 핵심인재의 퇴사 비율이 일반 직원보다 '적다'고 답했다. 실제로 별도의 관리로 핵심인재를 오래 근속하도록 할 수 있던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