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한달 5회·1KM내서·집에서도…배민트랜드로 2020년 배달주문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1일 배달음식 주문 동향을 분석한 책자 '배민트렌드 2021'을 우아한닷컴 홈페이지 (https://www.woowahan.com)에 공개했다.

책자에는 지난 1년간 주문 내역을 분석해 고객 취향부터 주문 트렌드까지 다양한 정보가 담겼다.

배민트랜드 캡처 우아한형제들 배달 음식 주문 배달의민족 2021.02.01
배민트랜드 캡처

지난 1년간 배민 이용자들은 한달 평균 5번 이상 주문하고, 1년 동안 평균 35곳의 가게에서 주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민트랜드 캡처 우아한형제들 배달 음식 주문 배달의민족 2021.02.01
우아한형제들 제공

음식값 지불 행태도 바뀌어 이용자의 95.2%가 앱에서 바로결제했다. 바로결제를 통해 이용자는 불필요한 대면을 피하고, 사장님은 시간을 아낄 수 있었다.

배민트랜드 캡처 우아한형제들 배달 음식 주문 배달의민족 2021.02.01
배민트랜드 캡처

2019년까지만 해도 특정 지역에 몰려 있던 주문들이 지난해에는 사무공간과 주거지역 등으로 폭넓게 분산됐다. 바깥에서 해결하던 식사가 사무실과 집 안으로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배민트랜드 캡처 우아한형제들 배달 음식 주문 배달의민족 2021.02.01
배민트랜드 캡처

전체 주문의 48.6%는 가게의 1km 내에서 발생했다. 회사는 "동네에 집중하고 동네의 숨은 맛집들을 탐색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동네를 재발견하고 있다"고 했다.

배민트랜드 캡처 우아한형제들 배달 음식 주문 배달의민족 2021.02.01
배민트랜드 캡처

◆ 재택근무 루틴 정하는 고객, 정확한 시간에 배달해야 한다

재택근무로 직장인들에게 배달 시간은 중요해졌다. 트랜드는 "근무의 효율을 높이려는 직장인이 많아지고 있다"며 "정확한 배달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재택근무로 아침 식사를 먹을수 있는 여유가 생기자 오전시간 브런치 메뉴 비중도 늘었다. 오전시간대 브런치 메뉴 주문 비중은 지난해 1월 4.9%였지만 10월에는 14.6%로 늘었다.

배민트랜드 캡처 우아한형제들 배달 음식 주문 배달의민족 2021.02.01
우아한형제들 제공

◆ 봄엔 '산낙지', 가을엔 '전어'...계절별 인기 급상승 음식은

계절별로 인기 메뉴는 확연히 달랐다. 봄으로 접어드는 3월에 검색이 급상승 한 키워드는 '산낙지'였다. 산낙지의 검색량은 전월 대비 104%나 늘었다.

5월엔 '콩국수' 검색량이 전월 대비 260% 늘었고, 한여름(7월)엔 인기 키워드가 백숙과 삼계탕, 닭죽, 닭한마리 등 보양음식으로 채워졌다. 또 9월엔 전어와 대하, 11월엔 과메기와 대방어, 석화 등 제철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12월엔 동지를 맞아 팥죽 검색량이 925% 증가했고, 1월은 떡국을 찾는 이용자가 가장 많았다.

계절과 상관없이 비가 오는 날엔 △파전 △모듬전 △빈대떡 △삼겹살처럼 지글지글 소리가 나는 음식을 찾는 이용자가 늘어났다.

◆고객 취향을 저격하는 메뉴의 등장, 환경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

고객의 취향만큼 주문하는 메뉴도 다양해졌다. 2019년에는 상위 100개의 메뉴에서 31.9%의 주문이 발생했으나, 2020년에는 이 비중이 27.4%로 줄었다. 사이드 메뉴 주문 수는 2019년 대비 2.5배 늘었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메뉴 구성을 원하는 고객이 많아진 것이다. 회사는 "배민 앱에 등록되는 메뉴가 다양해지면서 고객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고 했다.

가치 소비를 고려하는 주문도 늘었다. 2019년 4월22일부터 지난해 11월20일까지 '일회용품 안 받을게요' 옵션을 선택한 누적 주문수는 1억2천만회를 넘어섰다.

우아한형제들 김범준 대표는 "이번 배민트렌드도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