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 4조1천억·영업익 4천500억...2019년 대비 35%·121% 증가
포털 매출 줄었지만, 카톡 기반 매출 1조 돌파, 페이 등 신사업도 성장
"올해는 더 편한 디지털 일상 제공...공격적 사업 확대 및 IPO 예정"
카카오가 지난해 거침없는 성장세 속에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카카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4조1천567억원, 영업이익은 4천560억원으로 2019년보다 각각 35%, 121%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2019년 대비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121%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플랫폼 부문은 2조1천459억원, 콘텐츠 부문은 2조108억원이었다.
카카오톡 광고와 선물하기·톡스토어 등 커머스 매출이 포함되는 톡비즈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해 1조1천178억원에 달한 점이 눈에 띈다.
카카오는 콘텐츠 부문에서는 게임이 4천955억원, 음악이 6천126억원, 웹툰 등 유료 콘텐츠가 5천280억원, 카카오프렌즈 등 IP(지적재산) 비즈니스가 3천747억원의 연간 매출을 올리며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신사업 부문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 택시 플랫폼 사업의 매출 확대 및 카카오페이의 결제 거래액과 금융 서비스 확대로 2019년 4분기보다 97% 증가한 1천74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익 2.1%↑...매출 1.7% 감소한 23조9천167억원
AI/DX 사업 고성장...5G 가입자 비중 25% 달성
KT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1조1천841억원으로 전년보다 2.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23조9천167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순이익은 7천34억원으로 5.6% 늘었다.
AI/DX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1.8% 증가하며, KT 전체 사업영역 가운데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블록체인 매출도 코로나19 이후 지방자치단체의 지역화폐 발행량이 증가하면서 전년보다 7배 가까이 성장했다.
무선 매출은 전년보다 1.3% 증가한 6조9천338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로밍 매출이 감소했으나 5G 가입자가 늘어난 결과다.
IPTV와 스카이라이프, 콘텐츠 자회사를 합친 그룹 미디어 매출은 3조1천939억원으로 첫 3조원대에 진입했다. KT는 최근 HCN 인수와 콘텐츠 전문법인 설립으로 미디어 매출이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KT CFO 김영진 재무실장은 "2021년은 디지털 플랫폼 사업의 확대, 과감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차별화된 방식으로 성장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며 "그룹 역량을 결집해 성장에 집중하고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