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혼자 설 연휴 보내는 고객 잡기에 나섰다.
이마트는 설에 귀성하지 않고 집에 머무르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연휴가 끼어있는 10∼17일 가족 먹거리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이마트는 첫 '비대면' 명절이었던 지난해 추석 연휴 나흘간 밀키트와 가정간편식 매출이 지난해 설 연휴 4일간보다 각각 463.4%, 56.3% 늘었던 만큼 이번 설에도 관련 상품을 찾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편의점은 혼자 명절을 보내는 소비자(혼설족)를 겨냥해 명절 도시락을 준비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설 명절을 맞아 '새해복많이받으소' 명절 도시락을 이달 4일 선보인다.
GS25는 설 한상차림 콘셉트로 소불고기와 전 4종, 잡채, 두부 시금치 등 명절 음식 8종을 담은 도시락을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자사 '맛' 홍보대사인 배우 김수미와 협업해 모둠전, 돼지갈비찜, 잡채 등을 담은 도시락 4종을, 이마트24는 떡만둣국과 사골 떡국 간편식을 마련했다. CU는 신축년을 기념해 소고기를 활용한 양식 간편식 4종을 판매한다.

'집콕'의 무료함을 달랠 놀거리도 선보인다.
이마트는 각종 보드게임과 완구류, 디지털 게임기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이 밸런타인 데이인 점을 고려해 14일까지 피코크 디저트를 1만 원 이상 구매하면 신세계상품권 3천 원을 주는 행사도 한다. 이밖에 봄 분위기 연출을 위한 홈가드닝 상품, 인테리어를 위한 소파와 리클라이너, 서랍장 등도 할인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