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공실률 증가에 중대형 상가 투자수익률 역대 최저

지난해 전국 중대형 상가의 투자 수익률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임대료를 감당하기 어려워 폐점하는 경우가 늘면서 상가 공실률이 올라간 것이 상가 투자수익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6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중대형 상가 투자 수익률은 평균 5.10%를 기록했다.

이는 2002년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과거 중대형 상가 투자 수익률이 5%대를 기록한 것은 2009년(5.19%), 2012년(5.25%), 2013년(5.32%) 등 세 차례밖에 없었다.

중대형 상가 투자 수익률은 2018년 6.91%, 2019년 6.29%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전국에서 중대형 상가 투자 수익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제주(1.58%)였으며 경남(2.85%), 울산(3.40%), 경북(3.79%), 충남(4.14%) 등이 뒤를 이었다.

투자 수익률 높은 지역은 서울(6.06%), 경기(5.87%), 대전(5.53%), 광주(5.42%), 부산(5.34%), 전남(5.23%) 등의 순이었다.

전년 대비 투자 수익률이 많이 떨어진 지역은 인천(-2.71%포인트), 서울(-1.84%포인트), 경기(-1.64%포인트) 등으로, 지난해 수도권 상가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분석됐다.

상가

최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평균 12.7%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공실률 11.7%보다 1%포인트 늘었다.

대구가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16.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울산(15.6%), 광주(15%), 인천·대전(13.8%), 부산(13.5%), 경기(9.6%), 서울(8.8%) 등의 지역이 뒤를 이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지난해 확산한 코로나19로 상가 시장은 공실률이 증가하며 수익률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