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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플랫폼 넘보는 당근마켓, 더현대서울 입점한 번개장터…다양한 면 보여주는 중고거래 플랫폼

코로나 속에서 성장한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이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당근마켓은 소상공인이 동네 주민에게 가게를 알리고 소통할 수 있는 '비즈프로필'과 '단골'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비즈프로필을 이용하면 당근마켓에서 가게를 알릴 수 있고, 지역 주민과 '단골' 관계를 맺을 수 있다.

주민 입장에서는 자주 찾는 가게를 '단골'로 등록해두면 가게 주인이 비즈프로필에 올리는 이벤트 정보와 새 소식을 전달받을 수 있다.

상인은 비즈프로필의 '소식 발행' 기능을 쓰면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 등 다양한 소식을 단골과 지역 주민에게 보낼 수 있다.

당근마켓 김창주 비즈프로필 팀장은 "지역 상인과 이웃을 연결해 지역 경제가 더 활성화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선보이는 기능"이라며 "지역 기반 프랜차이즈, 지방자치단체 등 주민과 소통을 원하는 누구나 비즈프로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연결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생활 정보 중고거래
당근마켓 제공

번개장터는 현대백화점이 서울 여의도에 오픈한 '더 현대 서울'에 오프라인 공간 '브그즈트 랩'(BGZT Lab)을 열었다.

브그즈트 랩은 구하기 어려운 한정판 스니커즈(운동화) 300여족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이다.

스니커즈는 번개장터에서 두 번째로 많이 거래되는 품목이다. 작년에 거래 건수 57만건, 거래액 820억원을 기록했다.

최재화 번개장터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고가 스니커즈나 자전거의 리셀 거래 같은 '취향 거래'도 개인 간의 거래"라며 "브그즈트 랩은 편집숍처럼 중고 거래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공간"이라고 밝혔다.

번개장터가 오는 2월 26일 여의도 ‘더 현대 서울’에 오프라인 공간 BGZT Lab by 번개장터 (브그즈트 랩)을 오픈합니다.
번개장터 제공

중고거랫 플랫폼이 다른 분야에 진출하는 것을 두고 업계 관계자는 "중고 거래에 다양한 단면이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중고거래는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면서 경기침체 속에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선호도가 커졌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중고거래 플랫폼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높아졌다"며 "(2020년은) 중고거래 시장도 코로나19 영향으로 만나서 거래하는 직거래보다는 택배를 이용한 비대면 거래가 확산된 한 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