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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 관련 협력들, 이용자 편의 기대

규모가 커지는 전기차 대수에 맞춰 다양한 전기차 충전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

벤처기업협회는 무선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인 캐스트프로와 전기차 충전기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캐스트프로는 콘센트형 충전기 또는 220V 콘센트에 연결해 이용 가능한 전기차 충전기 헬로 차저('Hello Charger)'를 지난달 출시한 무선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이다.

벤처기업협회 이정민 사무국장은 "혁신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직접 지원에 나서고 있다"며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벤처기업 스케일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스트프로 이재호 대표도 "전기를 단순 공급하는 것에 지나지 않던 전기차 충전기 시장에 정보통신 기술로 무장한 스마트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기차 충전기 설치 협력도 이뤄지고 있다.

기아와 GS칼텍스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해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 설치 투자 및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전날 밝혔다.

저 기아는 수도권에 위치한 GS칼텍스 주유소 4곳(서울, 인천, 수원, 구리)에 350㎾급 초급속 충전기 1기, 200㎾급 충전기 7기 등 총 8대의 충전기 설치에 투자하고, GS칼텍스는 운영과 관리를 맡아 상반기 안에 충전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올해는 기아 대변혁의 원년으로 삼아 EV6를 시작으로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글로벌 전기차 일류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며 "다양한 제휴 활동을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전기차 인프라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자동차 친환경차 충전소 2021.03.11
기아-GS칼텍스 협업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 모습(예상도). 기아 제공

전기차 충전 협력으로 이용자 편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으로 전기차는 약 13만5천대가 보급됐으나, 전기차 공용 충전기는 급속 1만59기, 완속 5만4천563기에 불과하다.

현재 공동주택에 설치된 충전기는 지난해 말 기준 3만9천408기(완속 3만7천902기·급속 1천506기)다. 전국 아파트 단지(의무관리단지)가 1만7천123개, 호수가 1천33만6천578개인 것을 고려하면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